미국 증시 하락 소식에 약세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오전 한때 달러-원 환율 강세에 따른 실적 악화 우려감 희석으로 상승 반전을 시도했지만, 결국 8일만에 매물을 쏟아낸 외국인 영향으로 1%대 하락 마감했다.
22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23.53포인트(1.42%) 급락한 1630.33을 기록했다.
오전만 해도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다.
미국증시 급락으로 약세 출발하긴 했지만 환율이 예상보다 견조했기 때문. 외국인도 순매수에 나서며 지수를 지탱했다. 코스피지수는 오전 내내 1645선을 오르내리며 눈치보기에 열중했다.
이날 외국인은 1240억원 매도하며 8거래일만에 주식을 팔았다. 외국인이 2480계약을 팔아치운 영향으로 프로그램도 306억원 매물이 출회됐다. 기관 역시 1338억원 매도 우위. 개인만이 2504억원 매수하며 고군분투한 모습이었다.
이날은 특히 대형주가 부진했다. 대형주는 1.47% 급락했다. 중형주와 소형주는 각각 1.20%, 0.81% 하락, 덩치가 작을 수록 견조한 모습이었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 은행업종만 소폭 오른 가운데 증권, 보험, 서비스업, 전기전자, 금융업, 철강금속 등이 큰폭으로 빠졌다. 신종플루 우려감으로 최근 며칠째 강세를 보여온 의약품업종도 이날 2.32% 급락했다.
삼성물산(000830), 삼성정밀화학(004000), S-Oil(010950) 등 오늘 부진한 실적을 발표한 기업 역시 1~3% 하락했다.
2개 상한가 포함해 216개 종목이 올랐고 3개 하한가 포함 570개 종목이 하락했다. 91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거래량은 3억8085만주, 거래대금은 4조8121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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