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서울시교육청이 초등학교 입학 전 놀이로 한글을 익힐 수 있는 교육 자료집을 개발했다.
| 서울교육청 유아교육진흥원이 개발한 ‘놀이로 알아가는 말과 글자’ 표지(사진=서울시교육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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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육청 유아교육진흥원은 언어교육 자료 ‘놀이로 알아가는 말과 글자’를 개발, 오는 15일부터 관내 유치원·어린이집에 보급한다고 14일 밝혔다. 교육청 관계자는 “지난 7월 교육부가 발표한 공교육 강화 대책의 유·초 이음학기 운영방안 중 놀이중심 언어교육 운영을 지원하기 위해 자료를 개발했다”고 했다.
교육 현장에선 교육부가 2017년 도입한 한글책임교육이 유아단계의 교육격차를 키웠다는 지적이 나온다. 입학 후 한글을 배워도 된다며 초등학교의 한글 교육 시간을 확대했지만, 정작 한글을 안 배우고 들어온 학생이 뒤처질 수 있어서다.
결국 교육부도 지난 7월 공교육 강화 대책을 통해 초등학교 입학 전 놀이중심의 언어교육을 추진하기로 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이에 대응하기 위해 교육자료를 개발한 것. 교육청은 “유아 간 한글 해독 능력 차이로 인한 언어교육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한 지원에 초점을 맞췄다”고 했다.
자료집은 △말놀이 △자음·모음놀이 △언어게임 등을 통해 듣기·말하기·읽기·쓰기 등을 익힐 수 있게 만들었다. 맹진아 유아교육진흥원장은 “이번 보급 자료가 유치원·어린이집의 5세 유아와 교사 모두가 재미있는 언어교육 운영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