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문대통령 지지율, 49%로 3%p 껑충 ↑…남북미 정상회동 효과

2040세대선 긍정평가율 50% 넘어
긍정평가 이유 “북한과의 관계개선” 31%
민주 40% vs 한국 20%, 더블스코어
첫 조사 ‘우리공화당’ 1%…대구/경북선 2%
  • 등록 2019-07-05 오전 10:55:44

    수정 2019-07-05 오전 10:55:44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한 주 사이 3%포인트 올라 50%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30일 판문점에서 이뤄진 남북미 정상 회동의 영향으로 해석된다.

한국갤럽이 지난 2~4일 전국 성인 1008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5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문 대통령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49%를 기록했다. 부정평가는 40%로 5%포인트 하락했고, 의견유보는 10%였다.

연령별 긍/부정률은 20대 51%/31%, 30대 61%/37%, 40대 57%/36%로 2040세대에서 긍정평가가 50%를 넘어섰다. 50대는 46%/46%, 60대 이상은 37%/48%였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82%, 정의당 지지층에서도 69%가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반면 자유한국당 지지층은 88%가 부정적이며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에서도 부정적 견해가 더 많았다(긍정 28%, 부정 48%).

긍정평가 이유는 단연 ‘북한과의 관계 개선’으로, 응답률이 31%에 달했다. 이어 ‘외교 잘함’(17%), ‘평화를 위한 노력’(7%),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6%), ‘전반적으로 잘한다’(5%) 등이 꼽혔다.

부정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43%), ‘북한 관계 치중/친북 성향’(13%), ‘전반적으로 부족하다’(6%), ‘일자리 문제/고용 부족’(5%) 등이 지적됐다.

문 대통령 지지율 상승을 타고 여당인 민주당도 정당 지지도가 소폭 올랐다. 민주당은 40%로 전주보다 1%포인트 상승했고, 한국당은 20%로 전주보다 1%포인트 하락해 정확히 두배 차이가 됐다. 뒤이어 정의당은 9%, 바른미래당 5%, 민주평화당 0.2%를 기록했다. 정의당은 1%포인트 오른 반면 바른미래당은 1%포인트 떨어졌다.

이번주 처음으로 조사 대상에 포함된 우리공화당(옛 대한애국당)은 1%를 얻었다. 조원진, 홍문종 공동대표 체제인 우리공화당은 지역별로 보면 서울과 대전/세종/충청, 부산/울산/경남에서 각 1%, 대구/경북에선 2%를 얻었다.

한편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총 6677명에 통화를 시도해 1008명이 응답을 마쳐 응답률을 15%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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