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제 대학 협의체인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27일 전국 197개 대학의 ‘2018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2018학년도에는 수시모집 비중이 73.7%로 커진다. 전체 모집인원 35만2325명 중 25만9673명을 수시로 선발한다. 대입 수시모집 비중은 △2015학년도 64%(24만1093명) △2016학년도 66.7%(24만3748명) △2017학년도 69.9%(24만8669명)로 매년 커지는 추세다. 수능 위주로 선발하는 정시와 달리 수시에서는 내신·면접·서류평가·수능(최저학력기준)·논술 등 다양한 전형요소로 원하는 학생을 선별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학생부 교과·종합전형으로 64% 선발
전체 대입 모집인원(35만2325명) 중 63.9%(22만5092명)는 학생부 전형으로 선발한다. 내신성적 위주로 합격생을 가리는 학생부교과전형에서는 14만935명(40%)을, 비교과성적까지 반영하는 학생부종합전형에선 8만3231명(23.6%)을 뽑는다. 학생부전형 선발인원도 2016학년도 57.4%, 2017학년 60.3%에 이어 증가세를 이어갔다.
반면 논술 모집인원은 축소됐다. 2018학년도 대입에서 논술전형 모집 인원은 1만3120명이다. 이는 전년 1만4861명에서 1741명 감소한 수치다. 2016학년도에는 논술시험으로 1만5349명을 선발했다.
대학별 수능 영어 반영방식 제각각
2018학년도부터 절대평가로 전환되는 수능 영어는 152개 대학(수시 113개교, 정시 29개교)이 최저학력기준으로 반영한다. 정시모집에서는 188개 대학이 영어 등급을 비율로 전환해 활용한다. 12개 대학은 영어등급별로 가점을 부여하며 7개교는 등급별 감점을 적용할 방침이다.
서울대는 등급 간 0.5점의 차이를 두기로 했다. 1등급에는 100점 만점을, 2등급에는 99.5점을 부여한다. 수능 영어절대평가에서는 90점 이상이면 1등급을 받을 수 있다. 이어 89점부터 2등급을 부여해 10점 차이로 등급이 달라진다. 서울대의 경우 등급 간 점수 차가 0.5점에 불과하기 때문에 최고등급과 최저등급 간 차이가 4점에 불과하다.
연세대도 등급 간 점수 차이를 5점 이상 뒀다. 1등급 100점, 2등급 95점, 3등급 87.5점, 4등급 75점 등으로 1등급에서 멀어질수록 점수 차가 커진다.
대교협 관계자는 “이번에 발표된 2018학년도 대입전형계획을 책자로 제작해 고등학교와 시도교육청에 배포하고 대입정보포털 홈페이지에도 게재, 수험생과 학부모, 진학 교사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대교협 대입상담센터에서는 진학지도 경험이 풍부한 현직 교사들과 전문상담원들이 수험생과 학부모에게 진학·진로상담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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