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17~18일 글로벌전략회의..전세계 임원 총출동

스마트폰 등 위기해법 모색.. 엔저 대비책도 논의
삼성그룹, 29~30일 사장단 세미나..내년 경영화두 제시
  • 등록 2014-12-08 오전 11:59:50

    수정 2014-12-08 오전 11:59:50

[이데일리 장종원 기자] 삼성이 연말을 맞아 임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올한해 경영실적을 공유하고 내년을 준비하는 워크숍 행사를 잇따라 갖는다.

올해 경영실적을 공유하고 달라진 시장 상황을 점검하며 눈앞에 닥친 위기를 타개할 해법을 논의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8일 삼성전자(005930)에 따르면 전 세계 삼성전자 임원 500여명이 한자리에 모여 오는 17~18일 이틀간 경기도 수원과 기흥사업장에서 2014년 하반기 글로벌전략협의회를 개최한다.

글로벌 전략협의회는 삼성전자가 상·하반기로 나눠 연간 두 차례 진행하는 자리다. 전 세계 사업부문장과 산하 사업부 임원·해외법인장·마케팅·생산 책임자들이 총출동해 지역별 전략을 논의하게 된다.

특히 하반기 협의회는 새로 승진한 사장과 임원, 그리고 조직개편을 단행한 수장들이 참석해 내년 사업 계획을 공유하는 중요한 자리다.

이번 협의회에서는 최근 실적부진과 경쟁사의 반격으로 유례없이 확산하는 있는 삼성전자 위기론을 극복할 해법 찾기가 핵심 의제가 될 전망이다.

애플의 대화면 ‘아이폰 6’ 출시와 샤오미 등 중국업체의 급성장으로 도전에 직면한 무선사업부문은 새로운 전략이 절실한 상황이다.

엔저의 공습으로 가격경쟁력이 악화되고 있는 가전이나 메모리부문 등도 대책이 필요하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전세계 임원들이 각지의 시장 상황을 공유하며, 내년 사업 전략을 수립하기 위한 치열한 토론이 진행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그룹도 오는 29~30일 사장단 세미나를 갖고 내년 경영화두를 제시할 예정이다. 방산·화학·광소재 사업을 매각하는 등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사업구조 개편과 주주 반대로 무산된 삼성중공업과 삼성엔지니어링 간 합병 문제 등이 의제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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