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소비자 아이디어로 만들어질 첫 제품은?

패션 안전 무선 이어폰·케이스 충전기 등 2종 선정
제안자·소비자와 협의해 아이디어 보완 후 제품 출시
  • 등록 2014-10-15 오전 11:00:00

    수정 2014-10-15 오후 3:38:46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LG전자가 실시한 대국민 아이디어 공모전 ‘아이디어LG’의 첫 수상작이 나왔다.

LG전자(066570)는 15일 “지난 7월부터 아이디어LG를 통해 접수한 6400여개의 아이디어를 대상으로 예선, 본선, 결선 심사를 통해 ‘패션 안전 무선 이어폰(가칭)’과 스마트폰용 ‘케이스 충전기(가칭)’을 최종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패션 안전 무선 이어폰은 주변의 위험 소리를 감지하는 기능을 이어폰에 넣어 위험한 소리가 들리면 이어폰이 자동으로 음량을 줄이도록 설계한 스마트 기기다. 이어폰을 끼고 음악을 들으며 이동할 때 충돌음, 경적음 등을 듣지 못해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 착안한 아이디어다.

이어폰을 끼고 음악을 들으며 이동할 때 충돌음, 경적음 등을 감지하면 자동으로 이어폰 음량이 줄어들도록 설계된 ‘패션 안전 무선 이어폰’. LG전자 제공
스마트폰용 케이스 충전기는 휴대폰 케이스에 충전기 코드와 USB 단자를 내장해 별도로 충전기를 가지고 다니거나 보조 배터리를 추가로 구입해야 하는 불편함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LG전자 관계자는 “앞으로 시장성, 독창성, 실현 가능성 등을 고려해 아이디어 제안자와 협의해 기존 아이디어를 지속 보완해 나갈 예정”이라며 “디자인, 색상, 가격, 제품명 등에 대한 투표를 진행해 소비자 의견도 함께 수렴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휴대전화 케이스에 충전기 코드와 USB 단자를 내장해 별도로 충전기·보조 배터리를 가지고 다닐 필요가 없도록 한 스마트폰용 케이스 충전기. LG전자 제공
LG전자는 아이디어 보완을 통해 내년 상반기 중에 해당 아이디어를 제품화 하고 유통, 마케팅 등 모든 단계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후 해당 제품 매출액의 4%를 초기 아이디어 제공자에게 지급하고 4%를 ‘소비자 아이디어 평가’ 및 ‘제품 개발’ 과정에 참여한 소비자들에게 분배한다.

최상규 LG전자 한국영업본부장(부사장)은 “생활 속 불편함에서 착안한 고객의 참신한 아이디어들이 선정돼 뜻 깊게 생각한다”며 “대중과의 협력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전자는 1차 아이디어LG 수상작이 나옴에 따라 2차 아이디어LG도 진행 중이다.

지난 8월 15일부터 10월 14일까지 소비자 투표에서 50표 이상을 받아 예선을 통과한 아이디어를 대상으로 내달 14일까지 본선 평가를 진행한다. 이 중 상위 50개 아이디어를 선정해 11월 15일부터 한달 간 결선 평가를 진행한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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