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대표는 이날 오전 중국 베이징 만수호텔에서 기자들과 만나 “(왕 부장에게) 한중 공동번영을 위해서는 동북아 평화가 필수적인데 그 저해요인인 북핵문제는 중국에서 동북아 평화를 위해 책임지고 억제해 줄 것으로 우리는 믿고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앞서 김 대표와 왕 부장과 약 20분간의 면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김 대표는 핵 개발과 경제개발을 동시에 추진하겠다는 북한의 병진노선에 대해 “불가능한 일”이라고 정의하며 “핵포기라는 전략적 결단을 내릴 수 있도록 중국측의 계속적인 협조를 기대한다”고 말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왕 부장은 김 대표의 이같은 발언에 대해 대답이 없었다고 회의에 참가한 새누리당 관계자가 전했다.
이날 면담에서 김 대표와 왕 부장은 부패청산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며 양국간의 협력을 강조했다. 김 대표는 출국 전 박근혜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통해 시진핑 주석과 왕 부에 대한 안부를 전해달라는 부탁을 받았다고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