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포스코건설은 전날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1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4년물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600억원 어치만 신청이 들어왔다. 발행금리 또한 개변민평금리에 공모희망금리밴드의 상단인 0.05%포인트가 가산됐다.
포스코건설의 이번 회사채 발행은 포스코(005490) 신용등급이 ‘AAA’에서 ‘AA+’로 떨어진 뒤 계열사로서는 첫번째로 진행됐다.
게다가 포스코건설은 지난 3월 발행시보다 오히려 금리를 낮췄다. 포스코건설은 지난 3월 40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만기별로 민평금리(민간채권평가사가 평가한 평균채권금리)에 0.30~0.37%포인트를 가산한 수준으로 발행했지만 이번에는 민평금리에 -0.25~0.05%포인트를 가산한 다소 낮은 수준을 제시했다.
또다른 크레딧 업계 관계자는 “건설사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있는데다, 최근 포스코의 신용등급 강등 여파도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면서 “당초 산업은행이 500억원 가량 들어오기로 예정되어 있어서 나머지 물량에 대한 미매각 가능성이 대두됐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