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등급하향 후폭풍..포스코건설 회사채 수요예측 '미달'

1000억 모집에 600억 유입..5%포인트 가산해 금리 확정
등급하향 우려, 업황 부진 등 영향 미쳐
  • 등록 2014-06-19 오후 12:59:54

    수정 2014-06-19 오후 4:50:21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포스코 신용등급 강등의 후폭풍이 거세다. 포스코 등급 조정이후 첫 회사채 발행에 나선 계열사 포스코건설의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실패했다. 3개월 전 3500억원 모집에 6000억원의 자금이 몰렸던 것과 크게 대조를 이루고 있다.

19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포스코건설은 전날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1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4년물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600억원 어치만 신청이 들어왔다. 발행금리 또한 개변민평금리에 공모희망금리밴드의 상단인 0.05%포인트가 가산됐다.

포스코건설의 이번 회사채 발행은 포스코(005490) 신용등급이 ‘AAA’에서 ‘AA+’로 떨어진 뒤 계열사로서는 첫번째로 진행됐다.

포스코 신용등급 조정 이후 포스코건설의 신용등급 하락 가능성이 발생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최근 우량채 선호현상이 심화되면서 AA등급과 A등급 회사채 금리 차이는 크게 벌어진 상황이다. 현재 ‘AA-’인 포스코건설의 신용등급이 ‘A+’로 떨어지게 되면 회사채 금리는 큰 폭으로 상승할 수 밖에 없다.

게다가 포스코건설은 지난 3월 발행시보다 오히려 금리를 낮췄다. 포스코건설은 지난 3월 40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만기별로 민평금리(민간채권평가사가 평가한 평균채권금리)에 0.30~0.37%포인트를 가산한 수준으로 발행했지만 이번에는 민평금리에 -0.25~0.05%포인트를 가산한 다소 낮은 수준을 제시했다.

크레딧 업계 관계자는 “포스코건설의 평가방법론등급이 ‘AA’로 A등급 하락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보이지만 투자자가 새롭게 들어가기에는 부담스러울 수 있다”면서 “더욱이 포스코건설의 평가방법론 등급 또한 사실 공감하기 어려운 수준”이라고 말했다.

또다른 크레딧 업계 관계자는 “건설사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있는데다, 최근 포스코의 신용등급 강등 여파도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면서 “당초 산업은행이 500억원 가량 들어오기로 예정되어 있어서 나머지 물량에 대한 미매각 가능성이 대두됐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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