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연결실적 1분기 기준 4년만 첫 흑자(종합)

한전과 자회사 159개 순익 1604억원
한전 개별로는 170억 적자
  • 등록 2013-05-10 오후 3:33:46

    수정 2013-05-10 오후 3:33:46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한국전력(015760)이 1분기 기준으로 4년만에 처음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다만 이는 한전과 자회사 159개 실적을 모두 더한 연결결산 실적으로, 한전 개별 실적은 여전히 적자를 벗어나지 못했다.

한전은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372%가 늘어난 6578억원, 순이익은 전년대비 131%가 증가한 1604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1분기 기준으로 연결결산 실적을 산출한 지난 2010년 이후 4년 만에 처음으로 흑자 전환한 것이다.

한전은 지난해 한해동안 유가 상승에 따른 원가 상승 등으로 인해 3조779억원이라는 대규모 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 1분기 역시 상황이 녹록치만은 않았다. 원자력 발전소 고장정지 및 계획예방 정비원전 증가에 따른 약 4300억원 규모 전력공급원가 상승과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외화평가손실 3932억원 등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 실적이 개선된 이유에 대해 한전은 지난 1월 전기요금 인상 및 국제유가 하락, 원가절감 등에 적극 나선 결과라고 설명했다. 특히 발전회사를 포함한 전력그룹 전체에서 신기술적용 유지보수, 경쟁 및 직영 확대 사업비 집행 등 강도높은 자구노력을 추진했다.

하지만 한전 개별 실적은 여전히 1분기 17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다만 전년 동기 870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할 때 적자폭은 큰 폭으로 축소됐다.

한전은 “올해 6년 만에 연간기준 흑자를 달성하기 위해 원자력 발전소 고장을 최소화하고 지속적 자구노력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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