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코스피, 나흘만에 반등..`연기금의 힘`

연기금, 2440억원 순매수
삼성전자·LG전자 등 IT株 강세, 기관 순매수
  • 등록 2012-08-29 오후 3:46:52

    수정 2012-08-29 오후 3:46:52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코스피가 연기금 매수에 힘입어 나흘만에 상승 마감했다.

29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12.21포인트(0.64%)오른 1928.54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 뉴욕증시는 보합권 혼조세로 마감했다. 오는 31일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잭슨홀 미팅 연설을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졌기 때문이다.

코스피도 강보합으로 출발해 장중 보합권에서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그러나 오후들어 연기금을 중심으로 한 기관 매수세가 강화되면서 상승세로 방향을 잡았다.

이날 연기금이 2440억원을 사들인 것을 포함해 기관은 총 2400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315억원, 1063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를 통해 452억원의 순매도가 나왔지만, 비차익거래를 통해 581억원의 순매수가 유입되며, 총 129억원의 매수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이 7% 이상 급등세를 보였으며, 전기전자, 운수창고, 종이목재 업종도 오름세를 나타냈다. 반면 통신업, 은행, 화학 업종 등은 내림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삼성전자(005930)는 전날보다 3만5000원(2.93%) 오른 123만원에 거래를 마쳤고 LG전자(066570)도 전날보다 3000원(4.37%)오른 7만1600원에 마감했다. 기관이 적극 매수에 나서며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이밖에 SK하이닉스(000660)삼성전기(009150) 등도 상승했다. 현대차(005380) 기아차(000270) 현대중공업(009540) LG(003550) 삼성물산(000830) 등도 1~3%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포스코(005490) 현대모비스(012330) 신한지주(055550) 한국전력(015760) SK텔레콤(017670) 등은 1~3% 하락했다.

이날 거래량은 5억7885만주, 거래대금은 4조7668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9개 종목을 포함해 477개 종목이 올랐고 86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하한가 종목 없이 343개 종목은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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