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중 1900선을 이탈하기도 했고, 낙폭을 줄이며 세차례 상승 전환에 성공하기도 하는 등 장중 변동성은 존재했지만, 비교적 무난한 동시 만기일을 보냈다.
`만기` 이슈보다는 오히려 `유럽` 이슈에 눈길이 쏠렸다. 간밤 유럽연합(EU) 정상회담을 둘러싼 경계감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의 유로존 대형은행 신용등급 강등 경고 등 비교적 악재가 많았던 가운데 국내 주식시장에서도 이렇다할 매수세를 찾아보기 어려웠다.
다만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가 나란히 매수 우위를 보이면서 5400억원 이상의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된 것이 지수의 하단을 받쳐내는 역할을 했다.
이날 열린 금융통화위원회도 당초 예상대로 기준금리가 동결되면서 주식시장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8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7.03포인트(-0.37%) 내린 1912.39를 기록하며 거래를 마감했다.
수급적으로는 외국인의 매수세가 눈에 띄었다. 이날 장중 내내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세를 보였지만, 외국인은 장 막판 동시호가 시간에 2800억원 가량을 사들이며 2100억원 매수 우위로 거래를 마감했다.
비차익거래에서도 마감 동시호가 시간에만 1260억원이 유입돼 외국인이 장 막판 비차익거래를 통해 `사자`로 돌아선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비차익매수세는 물론 차익 매수세 또한 강하게 유입되면서 전체 프로그램 매매는 5400억원 매수 우위로 거래를 마감했다.
`12·7 부동산 대책`으로 관심을 받은 건설주는 0.3%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역시 혼조세를 보였다.
삼성전자(005930)는 장중 108만3000원까지 치솟으며 사상 최고가를 새로 썼고, 종가 기준으로도 전일대비 8000원(0.76%) 오른 106만4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다만 현대차(005380)(-1.7%)와 현대모비스(012330)(-2.2%) 기아차(000270)(-1.8%) 등은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25종목 포함 427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없이 399종목이 하락했다.
거래량은 4억2043만주, 거래대금은 5조8495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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