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헨리 단편소설들이 뮤지컬로 묶인 ''굿모닝 러브타운''

오프브로드웨이 作, 국내 초연
  • 등록 2010-01-06 오후 5:15:00

    수정 2010-01-06 오후 5:15:00


[노컷뉴스 제공] 미국의 세계적인 작가 오 헨리의 단편소설 '동방박사의 선물'과 '경찰관과 찬송가' 등을 묶어 뮤지컬로 만든 '굿모닝 러브타운(The Gift of the Magi(원제))'이 국내에서 초연된다.

'굿모닝 러브타운'은 1905년 뉴욕의 한 마을. 가난하지만 서로를 사랑하는 짐과 델라, 그리고 겨울만 되면 가난 때문에 차라리 법을 어기고서라도 감옥에 들어가 따뜻하게 지내고 싶은 소피가 크리스마스 시즌에 벌어지는 소동을 통해 세상에 대한 희망을 찾고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유쾌하고 감동적인 이야기다.

'동방박사의 선물' 원작소설을 바탕으로 따뜻하면서도 감칠맛 나는 극본과 세련되고 풍성한 음악으로 뮤지컬로 재탄생된 '굿모닝 러브타운'은 1984년 12월 처음으로 오프브로드웨이 무대에 올랐다.

최초로 크리스마스의 선물 교환 문화를 만들어낸 지혜로운 동방박사의 이야기를 프롤로그로 시작하지만, 결국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 자신의 모습과 진실한 사랑에 대한 가치, 그리고 사랑을 담은 선물의 가치를 말하고 있다. 험난한 세상에서 상처받은 마음을 보듬어주는 어른을 위한 동화로 불리기도 한다.

소극장 공연에서 흔히 볼 수 없는 그랜드 피아노와 20여종에 이르는 다양한 악기로 구성된 퍼커션의 어쿠스틱 라이브 연주와 독특한 악기들이 무대를 채우는 것도 볼거리. 무대를 채우는 감미로운 음악이 작품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배승길, 김보민, 정지환, 문진아, 정재훈, 김지연, 박진표 등 실력있는 신예 배우들이 출연하는 뮤지컬 '굿모닝 러브타운'은 7일~2월24일 대학로 라이브극장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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