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 2년 연속 순익 1조 클럽(상보)

작년 순익 1조1679억·영업익 1조5500억..전년비 10%↑
  • 등록 2008-02-14 오후 3:37:31

    수정 2008-02-14 오후 3:37:31

[이데일리 백종훈기자] 기업은행(024110)은 지난해 전년비 10.9% 늘어난 1조167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 2년 연속 순익 1조원 클럽에 가입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1조5555억원으로 전년대비 10% 증가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순익 규모가 2년 연속 1조원을 넘어 꾸준한 이익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자부문 이익은 전년 대비 3110억원 증가한 2조8415억원, 비이자부문 이익은 전년 대비 3164억원 증가한 7189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비이자부문이익은 수익증권판매수수료 등 수익증가와 옛 LG카드 매각익 등에 힘입어 전년비 78.6% 증가했다.

NIM(순이자마진율)은 머니무브 현상에 따른 조달금리 상승으로 전년말 대비 0.13%포인트 하락한 2.53%를 보였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4분기 NIM의 경우 대출금리 상승과 신용카드 수익률 상승에 힘입어 전분기비 0.09%포인트 오르는 등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말 기업은행 총자산은 124조3000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17.2% 늘어났다.

지난해 총대출은 11조2000억원 증가한 84조3000억원을 보였다. 중소기업대출은 약 8조9000억원 순증한 68조6000억원을 기록해 국내 은행중 시장점유율 1위(18.04%)의 자리를 지켰다.

연체율과 고정이하여신비율은 각각 0.5%, 0.72%를 기록, 전년말 대비 각각 0.04%포인트, 0.03%포인트 올랐다.

영업이익경비율은 36.3%, 총자산이익률(ROA)은 1.03%,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8.30%를 보였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올해 IB업무를 강화하고 수익증권·방카슈랑스 등 비이자부문 수익기반 확대에도 힘쓸 계획"이라며 "증권사 설립 등 사업다각화를 통해 중소기업전문 종합금융그룹화를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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