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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당국자는 2일 “평창 동계올림픽에 21개국, 26명의 정상급 인사가 참석한다”며 “대통령은 14개 국가와 다양한 형식의 회담과 면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올림픽 기간 공식 방한 형태로 평창을 찾는 정상급 인사는 독일 슈타인마이어 대통령, 슬로베니아 파호르 대통령, 구테레쉬 유엔 사무총장이다.
이 당국자는 “공식방한의 경우 기본적으로 대통령의 초청으로 이뤄지고 정상회담과 오찬 또는 만찬을 갖게 된다”며 “그러나 이번 동계올림픽에서는 모든 형식을 갖추기 어려운 만큼 독일 대통령과는 면담과 오찬을 하고 유엔 사무총장과도 간략한 면담과 오찬, 슬로베니아 대통령과는 오찬회담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국무총리 역시 올림픽 기간 에스토니아 총리, 핀란드 총리, 유엔 총회의장 등을 면담할 예정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외에도 네덜란드 빌렘 알렉산더 국왕, 룩셈부르크 앙리 대공, 모나코 알베르 2세 대공, 영국 엔 공주 등 유럽의 왕족들의 방문도 예정돼 있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올림픽 참석은 정상급 인사라 하더라도 원칙적으로는 예우 제공이 없는 사적 방문에 해당한다”며 “그러나 국가행사로서 올림픽의 중요성을 감안해 예외적으로 정상급 의전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또 개막식 당일에는 14개 국가의 정상급 인사가 참석하는 만큼 서울~진부 간 왕복 무정차 특별열차가 편성된다. 외교부 당국자는 “각 대표단마다 열차 한량씩을 배정할 예정”이라며 “여러 국가의 정상급 인사를 위해 특별열차를 편성한 것은 처음”이라고 했다. 아울러 의전차량은 겨울철 기후를 감안해 사륜구동형 세단이 제공될 예정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평창 올림픽의 정상급 인사 방한 규모는 지난 2012년 핵안보정상회담 이후 가장 크다”며 “패럴림픽 기간까지 고려하면 한달 이상 남은 만큼 정상급 인사 방한 일정이 추가로 조율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