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3분기 휴대폰·TV 점유율↑…갤노트5·SUHD TV 효과

LG전자 휴대폰·TV 모두 하락…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상승
  • 등록 2015-11-19 오전 10:05:10

    수정 2015-11-19 오전 10:05:10

[이데일리 장종원 기자] 삼성전자(005930) 3분기 TV와 휴대전화 글로벌 시장 점유율이 전분기 대비 소폭 상승했다. 반면 LG전자는 TV와 휴대전화 점유율이 모두 하락해 대조를 이뤘다.

19일 삼성·LG전자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 부문 TV의 올해 3분기 점유율(디스플레이서치·수량기준)은 21.2%로 전분기 20.7% 대비 상승했다. 다만 1분기 22.7%, 전년(2014년) 22.6% 수준까지는 이르지 못했다.

저렴한 가격을 내세운 중국 제조업체들이 약진했지만 3분기 전략제품인 SUHD TV 등이 성과를 내면서 점유율이 다시 회복세를 띄고 있는 것이다. 올해 전체 TV 시장 규모는 0.4% 성장해 2억3169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IM(IT모바일) 부문의 스마트폰 포함 휴대전화(HHP) 점유율(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수량기준)은 3분기 21.9%를 기록, 전분기 21.4%보다 0.5%p 상승했다. 3분기 본격 판매가 시작된 갤럭시노트5와 중저가 스마트폰 라인업 확대가 점유율을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D램은 3분기 점유율(D램익스체인지)은 44.9%로 전분기 45.1%보다 소폭 하락했지만 여전히 압도적인 시장 선두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쟁업체들의 DDR4·LPDDR4 등 고성능·고신뢰성 제품 개발이 지연되면서 삼성으로의 쏠림 현상이 두드러졌다.

디스플레이(DP)도 삼성이 3분기에 21.9%의 점유율(디스플레이서치·대형패널 금액기준)을 올려 전분기는 물론 지난해보다 점유율이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LG전자(066570)는 TV 점유율(3분기 누적·IHS 기준)이 15.7%를 기록해 2014년 15.0%, 2013년 14.8% 보다 소폭 올라갔다. 다만 2분기 16% 보다는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동단말(휴대전화) 점유율은 3분기 누적(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 기준) 3.2%를 기록했다. 2014년 4.3%를 기록한 뒤 올해 1분기 3.6%, 2분기 3.4%로 지속 하락하고 잇는 추세다. 10월 출시돼 호평을 받고 있는 전략 스마트폰 V10이 반등을 이끌어낼지 주목된다.

LG전자의 신성장동력인 VC(Vehicle Components)부문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사업은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텔레매틱스 점유율은 3분기 누적(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 기준) 30.4%로 전분기(30.7%)보다는 소폭 감소했지만 지난해 등과 비교하면 실적이 향상되는 추세다. AV/AVN도 2014년 3.8%에서 2015년 3분기 누적 4.5%로 향상됐다.

LG전자는 “인포테인먼트 제품의 경우 통신 수요 증가 및 유럽 eCall(긴급 구조 요청 서비스) 법제화 영향 등으로 텔레매틱스 시장 성장이 예상된다”면서 “스마트폰 연계 요구 확대 등으로 디스플레이 오디오 및 내비게이션 시장의 성장이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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