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저가쇼핑 등 일삼은 중국 전담 여행사 22곳 퇴출

  • 등록 2013-12-05 오후 1:04:12

    수정 2013-12-08 오후 11:07:36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과도한 쇼핑 강요 등을 일삼거나 관광객 유치실적이 저조한 중국 전담 여행사 22곳의 자격이 박탈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5일 중국전담여행사 관리위원회의 심의 의결을 거쳐 자진탈퇴등을 포함해 22개 여행사의 중국전담여행사 자격을 박탈했다고 밝혔다.

문체부는 중국 단체관광의 체질 개선을 위해 중국 전담 여행사를 대상으로 관광객 유치실적, 정책호응도, 재정건전성, 행정처분 기록, 무단이탈자 발생비율 등을 고려해 2년마다 재심사를 받도록 하는 ‘전담여행사 갱신제’를 도입했다.

이에 문체부는 두차례의 공청회와 자문회의를 거쳐 모두 179개 중국 전담 여행사를 평가, 기준점수인 75점 미만인 22개 여행사의 전담여행사 자격을 박탈했다. 또한, 유치실적 대비평균단가가 낮은 27개 여행사에 대해서는 시정명령 처분을 내렸다.

해당 여행사의 명단은 양국이 공유하게돼, 중국전담여행사 자격을 박탈당한 여행사는 중국 단체관광객 모객이 불가능하게 된다.

최근 중국관광객은 해마다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싸구려 저가관광과 쇼핑강요등 여러가지 부작용이 나타났고, 이를 방지하기 위해 중국에서지난 10월부터 여유법을 시행하면서 관광객 증가 추세가 둔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문체부는 중국 여유법 시행과 중국전담여행사 갱신제를 계기로 부실여행사 퇴출을 통해 합리적인 시장질서가 확립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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