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이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208명을 대상으로 ‘안 의원이 신당을 창당할 경우 어느 정당을 지지할 것인지’ 질문한 결과, 새누리당 35%, 안철수신당 26%, 민주당 11%로 나타났다. 통합진보당은 1%였고 의견유보는 27%였다.
이는 11월 4째주 한국갤럽이 조사한 정당지지도와 비교해 새누리당은 8%포인트, 민주당은 9%포인트, 무당파 및 의견유보자의 비율은 7%포인트씩 빠진 것으로 ‘안철수신당’은 기존 정당 구조에 상당한 변화를 줄 가능성을 드러냈다.
다만 한국갤럽은 “이는 어디까지나 ‘가능성’일 뿐, 향후 실제 창당 과정에서 어떤 절차로 어떤 인사를 영입하는 가에 따라 지지세는 달라질 수 있다”고 부연했다.
이 같은 현상이 나타나는 것은 민주당이 새누리당보다 자신의 지지당을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이들이 압도적으로 많기 때문이다. 새누리당 지지자들 중 새누리당이 여당역할을 ‘못한다’고 생각하는 이는 29%였던 것에 반해, 민주당에 대해서는 지지자들의 73%가 ‘잘못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25일부터 28일까지 4일간에 걸쳐 휴대전화 RDD방식으로 실시됐다.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2.8%포인트, 응답률은 15%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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