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한때 2200선 위협..투신권 매물 `확대`

  • 등록 2011-04-26 오후 2:07:22

    수정 2011-04-26 오후 2:07:22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투신권을 중심으로 한 기관 매물에 코스피가 낙폭을 확대하고 있다.

26일 오후 2시 현재 코스피는 전일대비 12.94포인트(0.58%) 하락한 2203.06을 기록하고 있다. 한때 낙폭을 확대하며 2200선을 밑돌기도 했다.

이날 코스피는 오전까지만 해도 약보합권에서 등락하며 단기 급등에 따른 숨고르기 장세를 보였다.

하지만 기관 매도 물량에 수급 여건이 악화되면서 낙폭을 확대하고 있는 모습이다. 오후 들어 투신권 매도 물량이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는데다 증권을 제외한 대부분의 기관 투자 주체들이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기관이 총 3599억원을 순매도하고 있고 이 중 2600억원 가량이 투신권 매물이다. 외국인은 652억원을 순매도 하고 있으며 개인은 3640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대부분의 업종이 내리고 있는 가운데 낙폭도 확대되는 모습이다. 증권주가 2% 후반대의 하락률을 기록하며 유난히 약세를 보이고 있고 기계와 전기전자 화학도 모두 하락세다.

운수장비와 은행 정도만이 소폭의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시총 상위주도 하락세가 우세하다. 하이닉스(000660)가 기관의 매도세에 밀려 4% 가까이 떨어지고 있다. 시장에서는 오는 28일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선제적인 차익실현성 매도가 일어나고 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SK이노베이션(096770)현대중공업(009540) 등이 하루만에 하락세를 보이고 있고 포스코(005490)는 이틀째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삼성전자(005930)LG화학(051910)도 밀리고 있다.

반면 현대차(005380)현대모비스(012330), 기아차(000270) 등 현대차 3인방은 하락 장에서도 상승세를 유지하며 선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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