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코스닥, 사흘째 약세..기관 여전히 `팔자`

외국인 관망 속 기관 14일째 `팔자`
건설·제약 오르고…IT 내리고
  • 등록 2010-08-05 오후 3:26:55

    수정 2010-08-05 오후 3:26:55

[이데일리 신혜연 기자] 코스닥지수가 기관 매물에 밀려 사흘 연속 하락했다.

5일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3.12포인트(0.65%) 하락한 476.47에 장을 마쳤다.

간밤 미국발 훈풍에 코스피와 함께 상승 출발하며 480선 안착을 노리는 듯 했지만 이내 기관의 매도세에 밀려 약세 전환했다.

이후 외국인이 매도로 전환하며 가파르게 하락하다 장 막판 외국인이 매수우위로 돌아서자 낙폭을 다소 만회했다.

개인은 이날 적극적으로 매수에 나서 357억원을 사담았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2거래일만에 순매도세로 돌아선 가운데 코스닥 시장에서는 26억원을 사들였다.

기관은 14거래일째 연속 팔자행진을 이어가며 368억원을 순매도 했다.

업종별 등락이 엇갈렷다. 섬유의류, 건설, 제약, 통신서비스 업종은 강세인 반면, 반도체, IT부품, 소프트웨어 등 전기전자 업종은 약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주의 흐름도 제각각이었다. 셀트리온(068270)은 외국인의 매수세가 몰리며 3% 넘게 상승, 서울반도체를 제치고 시가총액 1위에 올라섰다.

SK브로드밴드(033630)는 2분기 영업이익이 흑자전환할 것이란 기대감에 2% 넘게 올랐고, SK컴즈(066270)도 3분기 연속 흑자실적이 전해지자 이틀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포스코ICT, 하나투어(039130), 태광(023160)도 오름세를 나타냈다.

반면 하반기 LED업황이 둔화될 것이란 전망에 서울반도체(046890)는 5% 가까이 미끄러졌다.

성광벤드(014620)도 2분기 실적 부진에 3일째 약세 마감했고, 메가스터디(072870)는 최근 급등에 대한 부담으로 5일만에 7% 넘게 조정받았다. 태웅(044490), 네오위즈(042420)게임, 주성엔지니어링(036930)도 내림세였다.

정부의 사업 추진속도전과 민주당 지자체장들의 입장 선회 분위기에 이틀 연속 4대강 관련주가 주목을 받았다. 특수건설(026150), 홈센타(060560), 삼목정공(018310), 울트라건설(004320) 모두 급등세를 나타냈다.

이밖에 배출가스 저감장치 생산업체인 포휴먼(049690)은 서울시가 차량 배출저감장치 부착을 의무화하고, 경기도가 매연차량 단속에 나섰다는 소식에 3.73% 상승했다.

한글과컴퓨터(030520)는 매각 우선협상자로 하우리컨소시엄, 소프트포럼(054920)이 선정되면서 급락세를 타고 14% 넘게 빠졌다. 솔라시아(070300)도 2분기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알려지면서 5000원대 아래로 미끄러졌다.

상한가 22개를 포함해 373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4개를 포함해 516개 종목이 내렸다. 90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거래량은 5억2634만주를 기록했고, 거래대금은 1조4058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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