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56포인트, 0.09% 내린 1710.22로 마감했다.
지난 밤 뉴욕증시는 `마틴 루터 킹 데이`로 휴장했고 유럽 증시는 상품주 중심의 강세로 상승 마감했다.
이어 개장한 코스피도 외국인 매수세와 함께 기세 좋게 상승하며 나흘 연속 상승세를 이었다.
개장 직후엔 1720선을 뛰어넘고 이어 작년 연고점(1723.17)을 넘어서며 1723.22까지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개장 초 이후 외국인 매수가 정체되면서 지수 상승폭이 줄어들었다. 투자주체별로 수급방향을 옮겨가며 지수도 강보합권으로 상승폭을 줄였고 점심 직전엔 반락하기도 했다.
이날 오후 3시까지 개인은 1037억원, 외국인은 399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은 1166억원 순매도로 장을 마쳤다.
특히 기관 가운데 투신은 974억원 순매도하며 지수 상승을 제약했다. 전일 1600억원 넘게 순매수한 연기금이 337억원 순매도 했지만 별 효과가 없었다.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1010억원 순매도가 나타났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개장 직후 85만원의 신고가를 기록한 삼성전자(005930)는 장 후반 기관 매물에 밀려 2만원, 2.37% 하락한 82만3000원에 장 마감했다.
반면 한국전력(015760)은 원전 수혜 기대로 5% 넘게 오르며 2년여 만에 4만원대 주가를 회복했고, 포스코(005490)는 60만원을 회복해 장을 마쳤다. KB금융, 신한지주, LG전자, SK텔레콤도 강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한전이 중심이 된 전기가스업종이 4% 대 상승률로 두각을 나타냈고 유통업, 은행, 철강금속 등이 비교적 좋은 탄력을 보였다. 반면 전기전자, 운수장비 는 약세를 나타냈다.
이날 거래량은 3억7800만주, 거래대금은 5조5767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3개를 포함해 340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를 비롯한 446개 종목이 내렸다. 85개 종목은 보합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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