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석 사장 "현대車, 캐나다·호주 등에서 잘하고 있다"

"내년 경기 회복되면 해외시장 재점검할 것"
  • 등록 2009-10-08 오후 3:08:35

    수정 2009-10-08 오후 6:31:30

[이데일리 전설리기자] 양승석 현대자동차(005380) 글로벌영업본부장(사장)은 "아직은 위기 극복에서 벗어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말했다.

▲ 양승석 현대자동차 글로벌영업본부장(사장)
양 사장은 8일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의 부인 고(故) 이정화 여사 빈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양 사장은 내년에 착공에 들어가는 브라질 공장 이후 해외 공장 설립 및 진출 계획에 대한 질문에 "내년에 경기가 회복되면 전세계 국가에 대해 한 나라씩 짚어볼 것"이라며 "중국3공장 건설을 비롯해 호주 등 아세안 지역을 포함한 전세계 국가를 대상으로 현실성을 따져가며 (진출 가능성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양 사장은 아울러 "현대차의 해외 매출은 전체 매출의 80%에 이른다"며 "향후 국내시장보다는 해외시장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50% 가량인 국내 시장 점유율을 더 늘릴 생각이 없다"고 덧붙였다.

양 사장은 특히 현대차가 캐나다와 호주 등에서 선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과 유럽, 중국, 인도 등 경쟁이 치열한 주요 시장에 가려 주목받지 못하고 있지만 캐나다에서 엄청 잘하고 있고, 호주에서도 약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과 더불어 캐나다에서도 제네시스가 `올해의 차`로 선정됐다고 소개했다.
 
현대차는 올들어 9월까지 캐나다와 호주에서 각각 8만2642대, 4만7625대를 팔았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26.3%, 36.4% 증가한 수치다. 기아차 역시 캐나다에서 전년비 20.4% 늘어난 3만6406대를 판매했다.
 
양 사장은 또 "최근 주가급락과 그 배경으로 꼽히는 환율하락에 신경이 쓰인다"며 우려를 표명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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