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과 KTF가 2분기 마케팅비용 출혈로 실적타격을 입자 경쟁을 자제했고, '오즈'를 내세운 LG텔레콤이 반사익을 누렸다.
1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7월 이동통신 전체 가입자가 6만8000명 순증했다. 순증가입자가 10만명 미만을 기록하기는 지난해 7월 5만여명 이후 처음이다. 이동통신, 특히 SK텔레콤과 KTF가 과도한 마케팅을 자제하고 신규 가입자 보조금과 대리점에 지급하는 가입자 유치 리베이트 등을 크게 축소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업체별로는 SK텔레콤(017670)의 순증가입자가 2만6040명, KTF(032390) 2만1906명, LG텔레콤(032640)이 2만404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SK텔레콤은 7월 순증가입자는 6월 14만2849명보다 81.8%(11만6809명) 감소했다. 월별 순증시장 점유율도 38.1%로, Sk텔레콤의 이통시장 순증 점유율이 40% 이하로 떨어지기는 2007년 7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SK텔레콤의 신규 가입자는 74만6950명, 가입 해지자는 72만910명으로 7월 누적 가입자는 2277만238명이다. 3G(세대) 가입자 수는 53만1317명이 순증해 총 655만9372명으로 늘었다.
KTF는 7월 신규 가입자가 58만7184명, 해지 가입자 56만5278명으로 순증 가입자는 2만1906명을 기록했다. 순증시장 점유율은 6월 34.8%에서 32.1%로 2.7%P 줄었다.
KTF가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3세대(G) 서비스 쇼는 7월에 44만4895명이 순증, 누적 가입자는 676만896명으로 집계 됐다.
LG텔레콤은 7월 순증가입자가 2만404명으로 전년동기 대비 35.1% 증가했고 전월보다도 19.7% 늘었다.
LG텔레콤 관계자는 “자금력을 동원한 보조금 경쟁이 줄어들면서 시장이 안정화를 되찾았다”며 “새로 선보인 오즈(OZ) 데이터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증가하면서 전달과 비슷한 수준의 순증 가입자를 유치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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