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한나라 정글식 자본주의 거부한다"

대통령 후보 수락연설, "대변화 앞장서 이끌 것"
  • 등록 2007-10-15 오후 6:19:09

    수정 2007-10-15 오후 6:19:09

[이데일리 좌동욱기자]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대선 후보는 15일 후보 수락 연설에서 "피도 눈물도 없는 시장만능주의, 한나라당식 정글 자본주의를 단호히 거부한다"며 "패배주의를 날려 버리고 과거 세력과의 한판 승리에서 승리하기 위해 함께 전진하자"고 강조했다.

정 후보는 "우리에겐 승리의 기억, 승리의 역사가 있다"며 "여러분이 만들어준 희망의 횃불을 들고 전국 방방곡곡에 승리의 들불이 번지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정 후보는 "우리 대한민국은 산업화 30년, 민주화 20년의 역사를 뛰어넘어 새로운 변화와 선택을 요구하고 있다"며 "정동영이가 이런 요구를 확 풀어줄 대변화를 앞장서서 열어내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명박 후보를 겨냥 "피도 눈물도 없는 시장 만능주의, 한나라당 정글식 자본주의를 단호히 거부한다"고 비난했다. 또 "20%만 잘 살고 80%는 버려지는 2대8 사회, 돈 있고 땅있는 사람만을 위한 양육강식의 경제를 단호히 거부한다"고 강조했다.

정 후보는 이어 "경제의 70%가 심리"라며 "기업들이 마음놓고 투자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 앞장서서 규제를 완화하고 기업가 정신을 북돋우겠다"고 말했다.

또 "우리 아이들을 이른바 죽음의 트라이앵글로 부터 해방시키겠다"며 "이명박 후보에 대해 어떤 것이 대한민국을 행복한 나라로 만들 수 있을 지 밤새워 TV 토론을 해보자"고 제안했다.

이어 정 후보는 "블루오션은 북한"이라며 "허허벌판 철조망을 뚫고 개성공단을 만들어낸 추진력으로 남북 교역시대를 활짝 열겠다"고 공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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