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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교사는 14일 오전, 정규 수업 전 자습시간에 해당 중학교 전교생을 대상으로 ‘일제가 구한말 조선의 위생, 의료, 식량 문제를 해결했다’는 주장이 담긴 영상을 상영했다.
한 보수 유튜버가 제작한 12분 분량의 영상에는 ‘무능하고 부패해 주민 삶이 피폐한 대한제국을 바꾼 건 일제강점기 총독부’라는 취지의 내용이 담겼다.
더불어민주당도 브리핑을 통해 “대체 누가 대한민국을 일본의 강제 침탈 미화 교육을 하는 나라로 만들었나”라며 “부산시교육청은 이런 참사를 벌인 학교와 교사에게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촉구하기도 했다.
60대인 A교사는 여러 기념일을 앞두고 기념일이 왜 생겼는지 교육하는 ‘계기 교육’ 업무 담당자로, 역사가 아닌 국어 교사로 알려졌다.
학교 측은 해당 영상을 미리 검토하지 못했다며, 이틀 뒤 사과 방송을 한 뒤 학부모들에게 사과 문자를 보냈다.
부산교육청도 진상 조사를 벌이고 있다.
한편, 영상을 제작한 유튜버는 ‘통계와 사료를 바탕으로 시대상을 설명한 것일 뿐 일제가 한반도를 근대화했다는 적극적인 가치 판단은 없었다’는 취지로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