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건설 부문 미래 투자를 보여주는 건설수주가 10년 만에 최대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수주는 3분기 연속 감소세를 보이면서 주택가격 상승 도화선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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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2분기 지역경제동향’에 따르면 전국 건설수주는 전년동분기보다 37.5% 감소했다. 이는 2013년 1분기(-39.0%) 이후 최대 감소폭이다. 지난해 4분기 감소 전환한 이후 3분기째 줄어들고 있다.
전국 13개 지역에서 주택, 공장·창고 등의 수주가 줄어 건설수주가 줄어들었다. 대전이 66.6% 감소로 제일 큰 감소폭을 보였다. 그 다음으로 △전남(-62.2%) △경북(-54.3%) △경기(-49.5%) △충북(-49.1%) 순으로 감소폭이 컸다.
광주의 경우 주택과 관공서 등의 수주가 늘어 전년동기대비 337.5% 증가했다. 건축이 324.8% 증가하고, 토지조성과 상하수도 등 영향으로 토목도 585.5% 늘었다.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는 면세점, 전문소매점 등 판매가 줄어 전국에서 전년동분기대비 0.3% 감소했다. 제주에서 7.4% 감소하며 가장 크게 줄었다. 대구도 5.0%, 전남은 4.9% 판매가 감소했다.
소비자물가는 전기·가스·수도, 외식 등이 올라 모든 시도에서 전년동분기대비 올랐다. 2분기 전국 물가는 3.2% 상승했다. 서울(3.8%), 부산(3.3%), 울산(3.3%)은 전기·가스·수도, 외식 등이 올라 전국 평균보다 높게 상승했다. 제주(2.4%), 세종(2.6%), 전남(2.8%)은 전국 평균보다 낮게 상승했다.
전국 고용률은 63.2%로 전년동분기대비 0.5%포인트 상승했다. 강원(2.2%포인트), 대구(1.7%포인트), 광주(1.6%포인트) 등의 고용률은 상승했으며, 경기(-0.4%포인트)의 고용률은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