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생일에도 조용한 北…김정은 금수산참배 보도 아직 없어

일각서 제기한 `도발 징후`도 아직 없어
광명성절 전후로 경축 분위기 조성
간부·주민에 당대회 결정 집행 촉구만
  • 등록 2021-02-16 오전 10:26:28

    수정 2021-02-16 오전 10:26:28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북한은 16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79번째 생일(광명성절)을 맞았으나, 대규모 경축 행사 없이 조용한 분위기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일각에선 김정일 생일을 앞두고 북한의 도발 가능성을 점치기도 했지만, 관련 징후는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다. 특히 매년 이날을 기념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금수산태양궁전 참배를 해왔으나 북한 매체들은 오전 10시 현재까지 보도하지 않았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1면 사설에서 김정일의 생전 ‘업적’으로 ‘자위적 국방력 강화’ 등을 꼽으며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 중심의 내부 결속을 당부했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이 제8차 당대회가 폐막한 지난 1월 12일 김일성·김정일의 시신이 안치된 평양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하는 모습(사진=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신문은 사설을 통해 “김정일 동지의 한평생은 주체의 사회주의 위업을 옹호, 고수하고 빛내이기 위해 모든 것을 다 바치신 성스러운 혁명 생애”라고 추켜세웠다.

그러면서 “모든 일군·당원·근로자들은 당대회 결정 관철을 자기자신의 운명, 후대들의 운명과 직결된 사활적인 사업으로 받아들이고 결사적인 투쟁을 벌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간부들을 향해서는 “어려울수록 인민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 품어주고 보살펴주며 인민들의 애로와 고충을 제때에 풀어주어야 한다”며 “세도와 관료주의, 부정부패행위를 비롯한 온갖 반사회주의, 반인민적요소와의 투쟁을 강도높이 벌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밖에도 신문은 김 국방위원장의 생전 업적과 일화를 소개하는 다수의 기사들을 실어 광명성절 경축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북한은 이날 업무 수행에서 공로를 세운 송영규·황인성·차영철에게 ‘김정일훈장’을, 신균에게 ‘김정일상’을 수여했고, 청년동맹위원회 27곳과 동맹 간부 등 27명에게 ‘김정일청년영예상’을, 소년단원 108명에게 ‘김정일소년영예상’을 각각 수여했다.

생일 기념 중앙보고대회는 열리지 않은 채 직업총동맹(직총)과 사회주의여성동맹(여맹), 청년동맹과 농근맹 등 근로단체들은 지난 14일과 15일 소속 회관들에서 경축 공연을 열었다.

김정은 총비서는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신문은 이날 관련 소식을 보도하지 않았다. 김정은 위원장은 2012년 집권 이후 매년 광명성절마다 김일성·김정일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궁전 참배를 거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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