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국민 67% “트럼프 당선 한국에 부정적 영향”

9일 리얼미터 트럼프 당선 긴급 여론조사
몬든 지역·계층에서 ‘부정적 영향’ 의견 우세
  • 등록 2016-11-10 오전 10:08:53

    수정 2016-11-10 오전 10:08:53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우리 국민 대다수는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이 우리나라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의뢰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이 우리나라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국민인식을 긴급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라는 응답이 67.0%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현 오바마 정부와 크게 차이가 없을 것이다’는 응답은 11.5%,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는 응답은 5.7%에 불과했다. ‘잘 모름’은 15.8%였다.

모든 지역과 계층에서 ‘트럼프 당선’이 우리나라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지역별로는 대전·충청·세종(부정적 71.1% vs 큰 차이 없을 것 11.0%)에서 70%대로 가장 높았다. 이어 대구·경북(69.1% vs 12.8%), 수도권(68.4% vs 11.0%), 광주·전라(66.0% vs 19.6%), 부산·경남·울산(부정적 65.2% vs 긍정적 7.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20대(부정적 75.4% vs 큰 차이 없을 것 3.5%)와 30대(73.5% vs 12.2%), 40대(72.0% vs 12.0%)에서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응답이 70%대로 높게 나타났고, 이어 50대(부정적 69.8% vs 긍정적 12.1%), 60대 이상(부정적 48.6% vs 큰 차이 없을 것 17.3%) 순으로 집계됐다.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부정적 74.4% vs 큰 차이 없을 듯 11.4%), 진보층(73.2% vs 13.4%), 중도층(68.4% vs 13.8%) 순으로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응답이 높게 나타났다.

한편 이번 조사는 9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남녀 532명을 대상으로 무선 유선 임의걸기 전화면접 스마트폰앱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4.2%p였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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