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올 2월 현재 국내 뎅기열 유입으로 신고된 환자는 약 69명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9명에 비해 약 3.6배 증가한 수치다.
뎅기열 바이러스는 이집트숲모기, 흰줄숲모기를 매개체로 감염되는 질환이다. 주요 감염 지역은 필리핀, 태국,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지역이다. 국내에도 흰줄숲모기가 서식하고 있으나, 아직 해외유입이 아닌 국내에서 뎅기바이러스가 검출된 적은 없다.
국내에서는 뎅기열이 지난 2000년 10월 법정감염병으로 지정됐으며 이후 매년 해외유입이 지속 발생하고 있다. 현재 연간 약 200건 내외로 뎅기열 의심 신고가 발생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뎅기열 발생국가 여행시 반드시 모기장 및 모기 기피제 사용 등 감염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며 “발열, 두통, 오한 등 의심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