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백화점 빌딩 절반을 면세점..5년간 10조 번다

도심 관광 활성화에 530억투자
2020년까지 외국인 관광객 1700만명 유치
신관과 메사빌딩 절반 면세점 사업에 활용
  • 등록 2015-10-26 오전 11:15:52

    수정 2015-10-26 오후 2:42:48

[이데일리 민재용 기자] 서울 입성을 노리는 신세계(004170)그룹의 면세 사업부인 신세계디에프가 서울 도심 면세특구 개발로 외국인 관광객 수를 오는 2020년까지 현재의 2배인 1700만명으로 수준으로 늘리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또 향후 5년간 매출 10조원을 달성해 14만명의 고용창출을 유발하고 총 7조 5000억원 규모의 경제 부가가치를 만들어 내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신세계디에프 성영목(사진) 사장은 26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도심 관광인프라 개선에 5년간 530억원을 투입해, 2020년까지 지금보다 약 2배 더 많은 관광객을 유치해 5년간 10조원의 매출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신세계는 530억원의 투자를 통해 △전통시장 활성화 △한류특화 클러스터 조성 △한국은행 앞 분수광장 리뉴얼 △미디어 파사드 아트 조명쇼 등 관광시설 및 콘텐츠 개발을 추진한다.

한국은행 앞 분수대 조성사업의 경우 11월에 전문가그룹 자문단회의를 통해 작가와 작품 선정방법 등을 논의하고 로마의 트레비 분수처럼 서울 도심을 상징하는 아이콘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신세계는 또 서울 도심지역에 새로운 변화를 선도할 면세점을 만들기 위해 회현동 ‘신세계타운’ 내 모든 자원을 시내면세점 운영에 쏟아내기로 했다.

성 사장은 “본점 옆 메사빌딩에 ‘국산의 힘’ 센터를 설치해 중소중견기업의 우수한 국산품을 수출하는 ‘전초기지’로 만들겠다”며“대한민국의 명품을 세계적인 명품으로 개발해 ‘한국적 가치가 살아 숨쉬는 면세점’, ‘상생과 수출’이 공존하는 면세점 모델을 선보이겠다”고 강조했다.

신세계는 이를 위해 백화점 본점 신관과 메사빌딩 2개 건물을 활용해 총 14개층에 걸쳐 연면적 3만 3400㎡(1만 100평) 규모의 시내면세점 관련 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본점 신관 8~14층, 메사빌딩 7개층(3~7층, 10~11층) 등 총 14개층을 사용해 다양한 관광 및 상생 콘텐츠를 제공하기로 했다. 신관의 경우 영업 면적의 절반을 면세점 사업에 내놓은 셈이다.

이밖에도 오는 2018년부터 운영하는 메사 옆 신축호텔, 지난 3월 인수한 SC은행 제일지점 건물 등 신세계타운 내 모든 시설도 면세점과 관광산업 발전을 위해 다각도로 활용한다는 복안이다. 아울러 신세계디에프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서울 시내면세점을 사회공헌 및 상생 면세점으로 설계키로 했다. 관련 비용만 5년간 총 2700억원을 집행한다.

신세계는 백화점 본점에 면세점이 들어설 경우 개점 첫 1년간 1조 5000억원의 매출을 발생시키고 2020년까지 5년간 총 10조원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측했다.

성영목 사장은 “새로운 도심 관광자원을 개발해 뉴욕의 맨해튼, 일본의 긴자, 홍콩의 침사추이처럼 서울이 세계적인 관광도시로 도약하는데 일조하겠다”며 “품격 있는 대한민국 대표 면세점 모델을 제안해 경제적 파급효과를 최대화 하는 것은 물론면세사업의 이익을 사회에 환원해 중소기업, 전통시장과 상생하는 면세점을 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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