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배를 타고 섬 여행을 떠나는 ‘섬 여행족’이 600만명에 육박했다. 섬 여행족이 큰 폭으로 늘어나면서 상반기 연안여객 수송실적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해양수산부는 올 상반기 연안여객선 수송 실적이 773만3000명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지난해 상반기(719만 5000명)에 비해 7% 늘어난 ‘역대 최고 실적’이다. 해수부 관계자는 “상반기 바다 기상이 대체로 양호했고, 해양관광에 대한 관심도 늘었기 때문”이라고 수송 실적 증가 배경을 설명했다.
실제로 연안여객선 이용객중 여행객은 599만5000명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11%나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연안여객선을 타고 여행을 떠나는 관광객 수는 ▲2011년 상반기 484만7000명 ▲2012년 상반기 540만8000명 ▲2013년 상반기 599만5000명 등으로 매년 증가세다. 반면, 올 상반기 도서민 이용객 수는 174만명으로 3% 감소했다.
항로별로는 지역 축제·행사 등의 영향으로 여수 돌산도와 금오도를 연결하는 신기~여천 항로가 76% 급증하는 등 여수, 통영, 목포, 완도 등 서남해안권 항로 이용객의 증가세가 뚜렷했다. 인천~백령, 인천~연평 등 서해5도 항로도 14% 늘어나는 등 호조세를 이어갔다.
한편, 육지와 제주를 오가는 8개 항로는 100만명을 유지하는 데 그쳐,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해수부 관계자는 “올 하반기 본격적인 하계 휴가철을 맞아 섬 지역 여행객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며 “추석 연휴의 성수기도 포함돼 있어 연안여객선 수송 수요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자료= 해수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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