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 적자폭 확대..`선복 과잉 탓`

(상보)2분기 영업손실 779억원
  • 등록 2011-07-25 오후 4:23:55

    수정 2011-07-25 오후 4:23:55

[이데일리 한규란 기자] 현대상선의 분기 실적이 선복 과잉에 따른 수익성 악화로 타격을 입었다.

현대상선(011200)은 올해 2분기 779억원의 영업손실(K-IFRS 연결 기준)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손실폭은 1분기 274억원에 비해 확대된 수준이다. 반면 매출액은 1조8564억원으로 전기대비 9.35% 증가했다.

회사측은 영업손실이 확대된 배경에 대해 "선복 과잉으로 수익성이 악화됐고, 고유가와 원화 절상이 매출과 손익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특히 올해 국제회계기준(IFRS) 도입으로 선박매각손실(350여억원)이 영업손익에 반영됐고, 컨테이너 박스 내용연수 축소로 감가상각비(50여억원)가 일시 반영되는 등 실제 사업과 무관하게 400여억원 이상의 실적 악화 요인이 발생했다는 설명이다.

현대상선은 그러나 3분기 이후 컨테이너 부문이 계절적인 성수기에 진입함에 따라 운임 인상이 실현돼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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