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권영수 사장 "LG측 3D 진영 확대되고 있다"

"소니에도 FPR 3D 패널 탑재 제안"
  • 등록 2011-03-10 오후 12:41:43

    수정 2011-03-10 오후 2:23:48

[이데일리 조태현 기자] 권영수 LG디스플레이(034220) 사장(사진)이 FPR(편광안경방식) 3D 패널을 탑재한 제조사가 많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소니에도 FPR 3D 패널 탑재를 제안했으며, 결국 FPR 진영으로 돌아설 것이라는 설명이다. 소니는 지금까지 삼성전자(005930)와 연합해 셔터글라스 방식으로 3D TV를 제조해왔다.

권 사장은 10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FPR 3D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중국의 5개 업체가 FPR을 사용해 제품을 제조하거나 제조할 계획"이라며 "소니 역시 FPR에 관심을 두고 볼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미국의 1개사, 유럽 1개사, 일본 1~2개사가 FPR 패널을 구매하기 시작했다"며 "모니터에서도 FPR 패널을 탑재한 제품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무안경식 제품은 언제쯤 가능한가. ▲여러 각도로 검토하고 사업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화질 문제가 있고 원가가 높다. 상용화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다.

-비교시연은 어떤 방법으로 생각하는가. ▲FPR을 홍보하기 위해 가장 좋은 방법은 비교시연이다. 소비자가 평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경쟁사에 부탁하고 싶은 것도 소비자든 전문가든 비교시연을 하자는 것이다.

-셔터글라스 방식과 FPR 방식이 양립할 수 있는가. ▲양립할 수 없는 기술이다. 공간분할과 시간분할로 방식이 서로 달라 접목할 수 없다.

셔터글라스 방식은 3D의 1세대 기술이다. 2세대는 가벼운 안경을 자랑하는 FPR 3D다. 그다음은 무안경 3D 방식이 될 것으로 본다. LG도 처음에는 셔터글라스 방식을 채용했지만 소비자에게 중요한 것은 건강이라고 판단했다. 셔터글라스보다 FPR이 소비자 건강에 더 좋아 FPR을 선택했다.

-FPR은 풀HD를 구현할 수 없다는데. ▲논란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내부적으로도 1~2년 전에는 논란이 있었다. FPR에서 나오는 영상의 해상도는 한눈에 각각 540p(HD) 수준이다. TV에서 나오는 영상을 기준으로 하면 풀HD가 아닐 수 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뇌가 풀HD라고 인식하면 풀HD다. 중요한 것은 사람이 어떻게 인식하는가다. 3D는 두 눈으로 보니 두 눈을 기준으로 하면 1080p 풀HD다.

-FPR을 선택한 제조사가 상대적으로 셔터글라스 제조사에 비해 적은데 현재 상황은. ▲편광방식을 택한 제조사는 LG디스플레이와 대만 AUO 등이다. 현재 중국 5개 거래처에서 FPR 3D 패널을 사용하거나 사용을 계획하고 있다. 모든 거래처에서 반응도 좋다. LG전자(066570)는 100% FPR 방식을 채택할 예정이다.

업체명을 구체적으로 언급하기 어렵지만 미국 1개, 유럽 1개, 일본 1~2개 업체가 FPR 3D 패널을 사기 시작했거나 살 예정이다. 모니터 시장에서도 FPR 3D에 관심을 둔 곳이 많다. 일본 소니 역시 FPR 3D에 관심을 둘 것이라고 생각한다.

-누워서 볼 수 있나. ▲셔터글라스는 누워서 보면 아예 화면을 볼 수 없다. 45도만 고개를 꺾어도 어두워져서 시청이 불가능하다.

FPR 3D TV를 누워서 보면 화면이 보이긴 한다. 하지만 3D 영상의 질이 떨어진다. 그렇다고 화면이 꺼지는 정도는 아니고 화질이 떨어지는 3D를 볼 수 있다. 소비자가 좌우로 고개를 움직여도 관계없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그렇게 접근했다.

누워서 TV를 보는 것은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 잠시 피곤해서 누울 때 영상이 보이면 그나마 좋은 것이고, 아예 안 보이면 안 좋은 것이다. 개선하고자 노력하고 있고 전강에는 영향이 없다고 본다.

-제조단가가 불리하진 않나. ▲제조단가는 오히려 셔터글라스 방식 패널에 비해 저렴하다. 필름 구매 비용도 그렇게 비싸지 않고 경쟁력 있게 사오고 있다. 안경도 셔터글라스 방식에 비해 저렴하다. 삼성전자의 제품과 LG전자의 가격 차이는 많이 난다. 가격 측면에서 FPR이 훨씬 경쟁력 있다

-소니에도 FPR 3D 패널을 제안했는가. ▲그렇다. 소니 역시 FPR 3D 패널 탑재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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