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690선 하회..`환율 하락 경계`

  • 등록 2010-01-05 오후 2:04:01

    수정 2010-01-05 오후 2:08:41

[이데일리 최한나기자] 코스피가 오후 들어 약세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이 낙폭을 키우면서 증시에 부담을 더하고 있다. 다만 실적 호전 기대로 주목받고 있는 IT주 덕분에 지수가 약보합 수준에 머무르고 있는 상태다.

5일 오후 2시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8.61포인트(0.5%) 하락한 1687.53을 나타내고 있다. 오전 한때 1700선 안착을 노렸으나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하는 기관 매도공세가 강해지면서 1690선 밑으로 밀려나는 모습이다.

개인과 기관은 팔고 외국인은 사고 있다. 개인은 786억원, 기관은 2058억원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2950억원 매도우위가 나타나고 있다.

외국인은 3000억원 이상 순매수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내 대표주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오전중 1% 넘게 오르며 지수를 지지해줬던 전기전자업종이 0.5% 아래로 상승률을 낮추면서 탄력이 둔해지고 있다. 다만 삼성전자(005930)는 2% 가까이 오르며 신고가 경신을 눈 앞에 두고 있는 모습이다.

현대차(005380)와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이 급락하면서 운수장비업종이 4.7% 크게 하락하고 있다. 환율 하락세가 지속되고 수출 및 내수 부진 전망이 부각되면서 현대차는 6.7%, 현대모비스는 7% 하락 중이다. 기아차도 5% 넘게 빠지고 있다.

같은 시각 달러-원 환율은 전날대비 13원 하락한 1141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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