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620 등락.."안심하긴 일러"

  • 등록 2008-01-23 오후 2:33:45

    수정 2008-01-23 오후 2:33:45

[이데일리 오상용기자] 23일 오전 1650선을 회복하며 급반등하던 코스피가 오후들어 주춤거리고 있다.

오후 한때 하락 반전하던 지수는 2시23분 현재 0.96% 오른 1624.71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패닉에 가까웠던 급락장을 경험한 이후 시장이 아직까지 두려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오전장의 반등을 누리기 보다는 `지금이라도 팔고 나가자`며 시장 참여자들의 단기매매로 대응하는 양상이다.

여기에다 중국 상하이 증시가 오락가락하고 있고 대만증시가 2% 넘게 빠지는 등 중화권 증시도 불안한 양상이다.

미국의 파격적인 금리인하를 순순히 호재로 받아들이기에는 미국발 경기침체 및 이머징 경제로의 경기침체 전염에 대한 우려가 여전하다.

강문성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날의 공포감을 떨치지 못해 상승폭이 축소되고 있지만, 나쁘게 볼 필요는 없다"고 했다. 그는 "지금은 바닥을 형성하는 과정으로 이해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승우 신영증권 연구위원은 "바닥을 확인하고 가자는 투자자들의 불안심리가 그대로 반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 단기낙폭이 컸던 철강과 조선 해운업종이 강세다. 개장초에 비해서는 상승폭이 둔화됐지만 2~3%대의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포스코(005490)가 4.03% 오르고 있고 현대중공업(009540)대한해운(005880)도 각각 1.85% 및 6.01% 오르고 있다.

전기전자와 자동차 진영도 양호한 흐름이다. 연말연초 중국관련주의 부진속에 대안찾기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것. 삼성전자가 1.31% 오르고 있고 현대차도 2.98% 상승중이다.

투자주체별로 외국인이 15일 연속 매도로 일관하고 있고 개인과 기관은 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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