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예식장 '서울마이웨딩', 내년 169쌍 선예약…선택권 넓힌다

작년 29쌍→올해 106쌍으로 급증…내년 협력업체 5개→10개로
예식장소별 지정업체 1곳과 계약→복수업체 중 선택으로 개선
외부업체 이용 가능 ‘자율선택형’ 5개소 시범운영
  • 등록 2024-12-16 오전 11:15:00

    수정 2024-12-16 오전 11:15:00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시는 공공예식장 ‘서울(SEOUL)마이웨딩’의 선택권을 확대한다고 16일 밝혔다.

(사진=서울시)
내년부터 달라지는 주요 내용은 △결혼협력업체 5곳→10곳 확대 △공공예식장별 1개 업체 지정→복수업체 지정 △지정업체 10개소 또는 예비부부가 원하는 업체 자율 선택(5개소 시범운영)이다.

먼저 서울시 공공예식장을 운영하는 결혼협력업체를 기존 5개에서 최대 10개로 확대한다. 기존 협력업체 5곳은 협약 기간을 연장하고, 신규 협력업체는 내년 1월 10일까지 공개모집을 통해 선발한다. 현재 서울시와 협력을 맺고 있는 업체는 그린웨딩포럼, 들꽃웨딩, 루디아프로젝트, 사회적협동조합 베라, 좋은날 등 5곳이다.

그동안 예비부부들은 예식장소별로 지정된 1개 업체를 통해서만 예식을 진행해야 했으나, 앞으로 2개 업체 중 선택이 가능하다. 단, 올해까지 결혼식 예약이 완료된 건은 기존 업체와의 계약 유지해야한다.

아울러 △서울시 여성플라자 국제회의장 △초안산 하늘꽃정원 △솔밭근린공원 △불암산 힐링타운 철쭉동산 △문화비축기지 등 5개 장소에서는 서울시와 협력하는 10개의 결혼업체뿐만 아니라, 이용자가 원하는 외부업체와 함께 예식을 진행할 수 있다.

서울시 공공예식장은 올 한 해 106쌍의 부부가 탄생했다. 이 사업이 첫발을 뗀 2023년 29쌍에서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내년도에는 169쌍의 예비부부가 예약을 마쳤다.

서울시는 그동안 공공예식장을 운영하면서 예비부부들의 결혼 비용부담완화를 위해 표준가격안을 마련부터 대관료 감면 조례를 개정, 결혼장려금 100만원, 포토키오스크, LED 야외스크린 등을 지원하고 있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실장은 “올해 100쌍이 넘는 예비부부가 식을 올리고, 내년에도 169쌍이 선예약을 완료할 정도로 서울시 공공예식장에 대한 예비부부의 관심과 호응이 커지고 있어 뜻깊다”며 “서울시 주요 공공시설을 활용한 SEOUL마이웨딩 사업은 예비부부들의 눈높이에 맞게 내년부터 운영 업체 선택지를 늘려 예비부부가 원하는 장소에서 원하는 형태의 결혼식을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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