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배상 부담 낮추는 ‘PL단체보험’…84% “만족”

중기중앙회, 6개 손해보험사와 PL단체보험 운영
공동구매 형태 단체가입으로 보험료 28% 저렴
지자체 협업해 20~30% 환급…“홍보 확대해야”
  • 등록 2023-12-04 오후 12:00:00

    수정 2023-12-04 오후 12:00:00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제조물 결함 시 기업의 배상 책임을 보상하는 중소기업중앙회의 ‘PL단체보험(Product Liability·생산물배상책임보험)’에 가입한 중소기업들의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전경. (사진=중소기업중앙회)
4일 중기중앙회가 PL단체보험 가입기업 191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PL단체보험 만족도 및 애로 조사’ 결과 응답업체 83.7%가 PL단체보험 사업에 만족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PL단체보험은 중소기업에서 제조·판매·시공한 생산물의 결함으로 인한 제3자의 신체나 재산상의 손해를 보상해주기 위한 상품으로 중기중앙회가 6개 손해보험사와 함께 운영 중이다. 공동구매 형태의 단체가입 방식으로 일반 손해보험사 대비 최대 28% 저렴한 보험료로 동일 보장 조건을 제공한다. 15개 지자체도 협업해 납입 보험료의 20~30%를 환급해준다.

응답기업들은 PL단체보험 사업에 만족하는 이유로 ‘저렴한 보험료(50.0%)’ ‘지자체의 보험료지원(46.3%)’ ‘신속한 보험료 산출(27.5%)’ 등을 꼽았다.

지자체의 지원에 대해서는 87.3%가 도움된다고 응답했다. ‘매우 도움된다’가 57.1%, ‘다소 도움된다’가 30.2%로 각각 나타났다.

다만 지자체의 PL보험료 지원과 관련해서는 홍보를 통한 안내, 신규 예산 편성, 지원금액 상향 등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 기업의 3.7%는 지자체의 PL보험료 지원이 도움되지 않는다고 답했다. 그 이유로는 ‘지원제도 모름’(58.3%) ‘지자체 지원 없음’(25.0%) ‘낮은 지원비율’(8.3%) ‘빠른 예산소진’ (8.3%) 등을 꼽았다.

박용만 중기중앙회 공제운영본부장은 “현재 많은 중소기업이 3고(高)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그런 상황에도 지자체의 중소기업 PL보험료 지원에 감사드리며 향후 지원 폭을 더 확대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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