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기준금리 0.5%로 동결…성장률은 0.2%P 상향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경제전망치 종전 대비 상향조정
올해 -1.1%, 내년 3.0% 전망
  • 등록 2020-11-26 오전 10:11:46

    수정 2020-11-26 오전 10:13:17

사진=한은 제공
[이데일리 김경은 원다연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26일 기준금리를 현행 0.50%에서 동결하고, 올해와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은 종전 대비 0.2%포인트씩 상향한 -1.1%, 3.0%로 수정했다.

한은은 이날 오전 이주열 총재 주재로 통화정책방향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0.50%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지난 5월 기준금리가 0.50%까지 내려온 이후 동결기조가 이어지고 있다.

이번 통화정책방향 금통위는 지난 5월 28일 열린 금통위에서 연 0.75%였던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치인 0.5%로 낮춘 이후 네 번째다.

수출 회복을 필두로 경기 회복 기대감이 살아나고 있지만 코로나19 전개 상황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큰 만큼 전문가들은 기준금리를 조정할 상황은 아니라고 봤다.

이데일리가 이날 금통위를 앞두고 지난 22일 경제·금융전문가 1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원은 이번 회의에서 금통위원들의 만장일치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했다. 전문가들은 최소 내년 말까지는 기준금리 동결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금융투자협회가 지난 11∼17일 채권업계 종사자 200명을 상대로 설문 조사에서는 응답자 98명 가운데 96명이 이달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봤다.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종전(8월) 대비 0.2%포인트 상향한 마이너스(-)1.1%로 수정했다. 내년 성장률도 3.0%로 0.2%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올 초 2.1% 성장을 전망했던 한은은 코로나19 발생 이후인 지난 5월 -0.2%, 8월 -1.3%로 두 차례에 걸쳐 대폭하향한 바 있다.

4분기 발표하는 마지막 경제전망보고서에서 성장률 전망을 다시 소폭 상향조정한 것은 올 3분기 성장률이 예상치를 뛰어넘는 1.9%를 기록한데다 코로나19 재봉쇄 조치에도 예상보다 제조업을 중심으로 한 수출이 완만한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종전 전망치보다 0.1%포인트 상향한 0.5%로 수정했다. 내년은 1.0% 전망을 유지했다.

2022년 경제성장률은 2.5%, 물가상승률은 1.5%를 제시했다.

기준금리 동결에도 우리나라 성장률 전망치는 소폭 상향 조정하면서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에 변화가 나타날지 주목된다.

부동산 가격 상승세 지속에 가계부채 증가 속도가 빨라지며 금융안정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어지는 이주열 총재 기자간담회에서 이와 관련한 언급도 주목된다. 지난 3분기 가계신용은 한분기새 44조9000억원이 늘어 1682조1000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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