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11일부터 12일까지 양일 동안 진행된 이번 행사는 지난 7월18일 두 학교가 체결한 학술교류협정 이후 첫 번째 교류였다는 점에서 그 의미를 더했다.
세미나에는 해사와 세종대 외에도 고려대, 경북대 등 다양한 학교의 대학생과 국내 유수의 해양 전문가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행사 첫날에는 채우석 방위산업학회장의 기조강연과 3개 분과(충무공/수군사 분야, 해양과학기술/무기체계 분야, 해양정책/전략 분야) 20개 주제에 대한 대학생의 논문 발표와 토론이 이뤄졌다. 다음 날에는 이지스함과 잠수함의 역사관을 탐방하는 안보 견학이 진행됐다.
우수상을 받은 권오준 학생은 “지금까지 임진왜란을 다루는 드라마나 영화는 대부분 이순신 장군의 개인 리더십에만 초점을 맞춘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그 당시 조선 수군이 왜군을 격파할 수 있었던 것은 화포를 비롯한 우수한 무기체계 덕분이었다고 생각한다”면서 “분과 주제에 대한 신선한 접근이 주효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장려상을 수상한 한상일 학생은 “우리 팀은 학교에서 배운 ‘자항기뢰’를 이용한 북한 잠수함 전력 봉쇄방안을 발표했다. 조사과정에서 학과 교수님이 열정적으로 첨삭 지도를 해 준 덕분에 수상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세종대 항공시스템공학과에서는 공군 조종사를 양성하고 있다. 세종대 군사 관련 학과는 전액 장학금을 지급받은 뒤 졸업 후 장교로 임관하게 된다”면서 “앞으로도 국방시스템공학과 학생이 장교로서의 자질을 더욱 심화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