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노트7' 사태 어디까지..加·印 잇단 사용중지 권고

  • 등록 2016-09-11 오후 6:01:50

    수정 2016-09-11 오후 6:01:50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의 미국, 한국 사용 금지를 권고한 가운데 인도 등 국가의 항공 규제 당국도 제품의 기내 사용금지를 권고하고 나섰다.

11일 GSM아레나 등 외신에 따르면 인도, 캐나다, 일본 등의 항공 당국이 ‘갤럭시노트7’의 기내에서 사용하지 말아 달라고고 발표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 국내 사용자들에게 사용 중지를 권고했다. 미국 규제당국이 잇달아 ‘갤럭시노트7’의 사용 중단을 권고하고 나서면서 국내 고객들에게도 같은 기준을 적용한 것.

삼성전자(005930)는 10일 “갤럭시노트7’을 사용하는 한국 소비자 여러분에게 사용을 중지하고 가까운 삼성 서비스 센터를 방문해 필요한 조치를 받을 것을 권고드린다”며 “서비스 센터와 매장에서 대여폰을 제공해드리고 있으며 19일부터 새로운 배터리가 탑재된 ‘갤럭시노트7’이 준비될 예정이니 새로운 제품으로 교환해서 사용해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소비자안전위원회(CPSC)는 “‘갤럭시노트7’의 전원을 끄고 사용하지 말 것을 권고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앞서 8일 미국 연방항공청(FAA)도 “기내에서 ‘갤럭시노트7’의 전원을 끄고, 충전하거나 사용하지 말 것”을 권고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리콜 절차가 완료될 때까지 미국과 한국 고객에게 대여폰을 제공하게 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초도 출시 10개국 중 우선 미국과 한국에서 사용 중지 권고 절차를 발표했다”며 “다른 국가의 경우 아직 사용 중지 권고 여부가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인도, 캐나다, 일본에 이어 아랍에미리트, 태국 등에서도 이 제품의 기내 사용 금지를 검토하고 있다. 리콜 절차가 완료될 때까지 이러한 상황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삼성 측은 “제품을 아껴주는 소비자 여러분들에게 불편을 드린 점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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