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배달도 모바일 시대..교촌, 카톡 매출 3배 급증

  • 등록 2016-06-14 오전 10:57:32

    수정 2016-06-14 오전 10:57:32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교촌에프앤비는 5월 카카오톡을 통한 교촌치킨 매출이 입점 첫 달인 1월 대비 3배(232%) 이상 증가했다고 14일 밝혔다.

교촌은 지난 1월 카카오톡 선물하기에 입점하고 모바일 상품권 판매에 돌입했다. 유통·외식 분야에서 모바일이 중요한 판매 채널로 급부상하면서 하면서 모바일 강화를 위해 실시한 전략이 매출 증가에 큰 몫을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입점 이후 매출액은 매달 큰 폭으로 늘고 있다. 2월 기준으로 1월 대비 매출은 2배 이상(118%)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바일로 상품권을 구매하거나 선물하기에 익숙한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었기 때문이다.

이후 3월과 4월에는 전월 대비 매출이 각각 23%, 15% 증가하며 두자릿수 증가세를 이어갔다. 5월에는 전월 대비 매출이 7% 늘었다.

모바일 상품권으로 구매하는 메뉴 중 가장 인기 있는 제품으로 ‘허니콤보’가 꼽혔다. 전체 매출 중 28.6%의 비중을 차지한 허니콤보는 소스에 아카시아 벌꿀을 사용했으며, 다리와 날개로 구성된 부분육 메뉴다.

2위로는 간장맛 치킨의 원조인 교촌오리지날(17%)이 랭크됐다. 이어 레드콤보(11%), 허니오리지날(10.9%), 레드오리지날(5.8%), 교촌콤보(4.4%) 순이다.

교촌은 모바일 주문 고객 공략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덕분에 모바일웹을 통한 매출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올 들어(1월~5월) 교촌치킨 모바일웹을 통해 발생한 월 평균 매출은 지난해 월 평균 대비 2배(119%) 이상 늘었다.

이근갑 국내사업부문대표는 “올 들어 카카오톡 선물하기에 입점하고 공식 홈페이지를 모바일에 최적화된 형태로 개편하는 등 엄지족을 공략하기 위한 시도를 하고 있다”며 “그 결과 매출액과 판매량이 매번 기록을 경신하며 크게 증가하고 있어 앞으로도 다양한 전략과 마케팅을 통해 모바일 강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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