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위 회의장 뒤편에는 2012년 19대 총선 때부터 새누리당을 상징하는 색깔인 붉은색 배경에 흰 글씨로 ‘뛰어라 국회야, 잠자는 국회에서 일하는 국회로’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이 걸렸다.
이번주 공천 작업을 마무리하는 것과 동시에 이번 총선을 정책 선거로 치르기 위해 프레임을 전환하려는 의도다. 청와대와 여당은 야권의 ‘정권 심판론’에 맞서 ‘야당·국회 심판론’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김 대표는 최고위 회의에서 청년실업 문제를 언급하면서 “청년의 절망과 한숨 앞에서 정치권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한심하고 반성하게 된다”고 말했다.
정치권이란 표현을 썼지만 노동 관계법 입법화에 반대하고 있는 야당을 겨냥, 책임론을 제기한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가 자신이 주재한 정례회의에서 정책 관련 모두발언을 한 것은 지난달 17일 이후 처음이다.
이날 최고위 회의에는 ‘청년독립’ 공약을 제안한 청년기업가 이진호(28) 씨가 초청돼 김 대표에 이어 발언자로 나섰다. 그는 “새누리당이 중소기업 지원 말말하는 기존 포퓰리즘 정책을 넘어서 저소득 청년 지원 정책을 실행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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