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정부는 10월 1∼14일을 기해 백화점과 대형마트·편의점 등 대형유통업체 2만6000여곳이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세일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업체별로 최대 50∼70% 할인율이 적용되는 사상 최대 규모 할인행사인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 세일’이다.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세일 행사 내용을 보면 할인 품목이나 프로모션(판매촉진행사)이 늘어나긴 했지만 전반적인 할인율을 보면 기존의 가을 정기세일과 큰 차이가 없는 수준으로 알려졌다.
롯데마트는 10월5일부터 7일까지 사흘간 온라인몰에서 삼겹살·계란·생수 등 인기 생필품 초특가전을 진행한다. 오프라인 점포에서는 10월 8일 할인 행사를 시작할 예정이지만 품목은 정해지지 않았다.
정부는 소비 진작 및 관광객 유치 등을 위해 행사를 마련했지만 유통업체의 준비상황을 보면 기존 세일을 길게 하거나 한 번 더 하는 정도에 불과해 미국의 대대적 할인행사인 ’블랙프라이데이’에 비견하기엔 부족하다는 의견이 많다.
한편 블랙프라이데이는 추수감사절(11월 넷째주 목요일) 다음날인 금요일이다. 미국에서 전통적으로 연말 쇼핑시즌이 시작되는 때를 일컫는다. 대대적인 세일에 소비심리가 호전되면서 장부상의 적자가 흑자로 바뀐다 해서 생긴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