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지방검찰청 형사2부(부장 신명호)는 지난 5월 여고 1년생 윤모(15)양을 폭행·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한 혐의로 양모(15), 허모(15), 정모(15)양을 구속 기소했다. 창원지검 공소장에 의하면 양양과 허양, 정양 등은 김해 지역 중학교 선후배 사이인 이 씨 등과 자주 어울렸다. 피해자 윤 양은 허 씨의 친구 김 씨와 알고 지내던 사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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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여고생 윤 양의 지옥 생활은 지난 3월 15일부터 시작됐다. 윤 양은 남자친구인 김 씨를 따라 집을 나간 후 피고인들과 함께 부산의 한 여관에서 지냈다. 이후 김 씨 등은 인터넷으로 ‘조건만남’ 대상을 물색해 윤 양에게 성매매를 강요했으며 여기서 번 돈으로 생활비를 충당했다.
이들은 윤 양이 게워낸 토사물을 다시 먹게 하는 등 인간 이하의 만행을 저질렀다. 한 명은 윤 양의 팔에 끓는 물을 붓기도 했다. 앉았다 일어서기 등 군대 얼차려를 연상시키는 학대도 자행됐다.
3일 후 범행 발각을 염려해 남성 3명과 여학생 2명이 모여 경남 창녕의 한 야산에 김해 여고생의 시신을 묻었다. 이때 시멘트를 반죽해 시신 위에 뿌리고 돌멩이와 흙으로 덮어 범행을 은폐하려 하기까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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