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이 중소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수출입은행의 지원을 당부했다.
김기문 회장은 2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그랜드홀(B1)에서 수출입은행과 공동으로 개최한 ‘중소·중견기업 글로벌화 세미나’에 참석해 “창조경제의 핵심은 중소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라며 “수출입은행에서 수출금융 확대 등을 통해 중소·중견기업의 수출 및 투자 활성화 지원에 적극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
김 회장은 “최근 2년연속 무역 1조달러 달성과 8대 무역대국 진입에도 불구하고 중소·중견기업의 수출비중은 33%에 불과하다”며 “이들의 수출을 지원하기 위해 한·미 FTA 및 한·EU FTA 활용차원에서 중소기업 제품의 미국내 대형유통시장과 프랑스 등 EU 국가에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미얀마·카자흐스탄, 올해 인도네시아 등지에 시장조사단을 파견하고 무역촉진단 및 해외민간대사 자문을 확대해 중소기업의 신흥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수출입은행의 분야별 전문가와 중소기업중앙회 해외민간대사, 중소기업청 해외시장과 관계자가 참석했다. ▲신흥국 중소·중견기업 글로벌화 전략 ▲중소기업의 신흥시장 수출확대 방안 ▲인도 및 카타르 투자여건과 진출방안 ▲중소기업 수출지원제도 ▲수출입은행의 금융지원 방안 등 중소·중견기업의 신흥시장 수출 및 투자 진출을 위한 현지 정보와 금융지원 방안에 대해 설명 및 토론이 이어졌다.
양갑수 중소기업중앙회 국제통상실장은 이번 세미나 공동개최 배경에 대해 “수출입은행이 최근 다른 은행들의 중소기업 지원 강화 움직임과 맥을 같이한 것으로 그동안 대기업 위주의 해외진출지원에서 벗어나 중소기업의 중요성을 인식한 것은 매우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