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기훈 기자] 현대제철이 철강 가격 회복 전망에 따른 실적 호전 기대에 이틀 연속 올랐다.
6일 현대제철은 전일 대비 4.67%(3700원) 오른 8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가 8만3000원대를 넘어선 것은 지난 10월19일 8만3000원을 기록한 이후 약 두 달 만에 처음이다. 외국인의 매수세가 몰리면서 주가를 끌어올렸다. 이날 유진투자증권은 현대제철에 대해 내년 봄 성수기를 앞두고 저가 매수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경중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예상보다 부진한 철강 시황을 반영해 올해와 내년 이익을 하향 조정하나 내년 봄 성수기를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는 영업이익이 2분기부터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것이다. 김 연구원은 또 “겨울 비수기로 약세를 보이는 아시아 철강가격이 연말 연초 바닥을 이룬 후 회복될 것”이라며 “내년 고로 투자로 2014년에는 높은 매출증가가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