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이건희 삼성 회장이 다시 한번 `위기 경영`을 강조하고 나섰다.
이 회장은 14일 미국·일본 출장을 마치고 귀국한 뒤 김포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해외에서 구상한 것이 있느냐는 질문을 받고는 "특별히 구상이란 것보단 지금같이 해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또 "더 정신차리고 더 열심히 해야 겠다"면서 "앞을 보고 뛰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세계 경제 상황을 묻는 질문에는 "일반적으로 선진국 경제가 좀 시원찮다"면서 "상대적으로 한국은 안 좋은데도, 그 덕을 많이 보고 있는 것 같다"고 답변했다.
인사와 관련해서는 "(인사) 당길 것은 없다"면서 "(인사) 폭은 더 있어봐야 알 것 같다"고 말했다.
삼성전자(005930)의 내년 실적 전망을 묻는 질문에는 "좋을 때도 있고 나쁠 때도 있고 그런 게 기업이란 거다"고 말했다.
한편, 이 회장은 "다음 출장은 내년초 유럽 지역이 될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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