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단 고위 관계자는 "금호산업(002990) 경영정상화 안건 중 아시아나항공이 향후 유상증자를 추진할 경우 금호산업(002990)이 적극 참여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며 "다만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유상증자가 필요한 지 여부는 기업 실사 결과를 본 후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유상증자시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금호산업의 최대주주 지위를 유지해야 할 필요가 있기 때문에 이러한 안건이 올라갔다"며 "금호산업의 최대주주 지분율 33%는 유상증자 후에도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채권단 관계자는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유상증자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채권단 관계자는 "다음주 중순 무렵이면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신규자금 지원이나 유상증자 등 여러가지 재무개선 방안들을 놓고 검토를 진행할 것"이라며 "아직 구체적인 방안은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앞서 금호석유(011780)화학은 지난해말 금호산업으로부터 아시아나항공 지분 12.7%(2226만9600주)를 매입하면서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하지만 채권단이 이에 대해 반발하자 금호산업은 금호석유화학에 팔았던 아시아나항공 주식을 다시 되사오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경우 금호산업은 아시아나항공 지분 33.5%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다시 올라서고 금호석유화학은 14%를 보유한 2대주주로 남게 된다.
한편 금호산업은 이날 오후 7시 이사회를 열어 2조5000억원 규모의 출자전환을 골자로 하는 재무구조개선 방안을 확정하고, 내주초 출자전환을 단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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