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부근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은 25일 `세계 최초 풀 HD 3D LED TV 신제품 발표회`에서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윤 사장은 "무안경식 3D TV의 해상도는 오늘 출시한 (셔터글라스 안경방식의) 3D LED TV의 약 1/9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풀HD가 가능한 무안경식 3D TV를 만들려면 지금보다 패널의 해상도를 9배로 올려야 한다.
그러나 현재 이런 해상도를 구현할 수 있는 패널 자체가 없을 뿐더러, 개발한다고 하더라도 패널이 커지면서 원가가 크게 상승하기 때문에 시판 제품용으로 맞지 않다.
게다가 안경없이 3D TV를 보려면 시청자와 TV 간의 적절한 거리와 각도가 맞아야 제대로 볼 수 있다. 그러나 무안경식 3D TV 사이즈를 고려한다면 현재 기술로는 제대로 된 3D를 즐기기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윤 사장은 "시점, 해상도, 가격 등의 문제를 고려하면 무안경식 3D TV는 현 시장에서 의미를 가지기 힘들다. 좀 더 지켜봐야한다."고 말했다.
콘텐트 확보에 대해서는 "현재 드림웍스와 단독으로 제휴하면서 콘텐트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며 "아울러 어떤 회사인지는 밝힐 수 없지만, 국내외 콘텐트 제작 회사와 제휴를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김현석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전무는 3D 표준화와 관련해 "현재 케이블TV 사업자(SO)들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조만간 케이블을 통한 3D 시험방송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여기에 1개당 10만원 후반대로 예상되는 `셔터글라스 방식의 3D 안경`과 애니메이션이나 영화 등 3D콘텐트를 즐길 수 있는 `3D 블루레이 플레이어` 가격을 감안하면 가격은 다소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 독자 개발한 `3D 하이퍼리얼 엔진`·3D 전용 패널 등이 적용돼, 뛰어난 화질을 구현한다"며 "토털 솔루션과 풀 HD 3D 화질로 3D= 삼성이라는 공식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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