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휴대폰, 北美서 1200만대 판매 돌파

사상 최초…점유율 5분기 연속 1위 유지
LG전자 점유율 전기比 1.9%p 하락…"4분기 전략폰 출시 이후 회복될 것"
  • 등록 2009-11-09 오후 3:11:31

    수정 2009-11-09 오후 3:11:31

[이데일리 조태현기자] 삼성전자(005930) 휴대전화가 북미 시장에서 사상 최초로 1200만대 판매를 돌파하며 5분기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9일 시장조사업체 SA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3분기에 북미 시장에서 1210만대의 휴대전화를 판매했다. 삼성전자가 북미에서 1200만대 판매를 돌파한 것은 3분기가 처음이다.

시장점유율은 25.6%로 추산됐다. 지난해 3분기 북미시장의 맹주였던 모토로라를 추월하고 1위에 올라선 이후 5분기 연속 1위를 기록한 것이다.(아래 그래프 참조)

삼성전자의 이같은 호조는 풀터치스크린폰, 메시징폰 등 북미향 제품의 판매 호조와 공격적 마케팅의 결과인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2위 LG전자(066570)와 3위 모토로라의 점유율은 하락했다. 특히 LG전자는 전분기 22.6%에서 3분기 20.7%로 1.9%포인트 낮아졌다.
 
LG전자에게 북미 시장은 휴대전화 전체 판매량의 약 35%를 차지하는 주요 시장이다.
 
LG전자 관계자는 "20% 점유율을 유지한 상태에서 일시적으로 점유율이 하락한 것으로 큰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초콜릿 터치` 등 북미향 제품 출시로 4분기에는 점유율을 만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북미 스마트폰 시장 1위 업체 RIM(Reserch in Motion)의 점유율은 전분기와 동일한 12.2%였으며, 애플의 점유율은 1.5%포인트 상승한 7.4%였다.
▲북미 시장 주요 휴대전화 제조사 점유율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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