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부회장은 "미래에셋은 이보다 더 어려운 시기에도 투자자들의 믿음 하나로 극복해 왔다"면서 "지난 12년간 쌓아온 정보와 분석력을 합쳐서 집중에 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2000년 박현주펀드 시리즈를 운용했을 당시는 지금보다 더한 위기상황이었다고 회고했다. 당시 박현주 회장과 함께 프리젠테이션에서 고객들에게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고, 고객들의 믿음이 있었기 때문에 지금의 위치까지 오게 됐다고 설명했다.
최 부회장은 "지금은 지난 2000년 당시와 비교하면 크게 다르다"면서 "미래에셋은 그동안 타이밍 분산을 위해 적립식펀드를 도입했고, 리테일 자금을 가지고 기관화를 이뤘다"고 평가했다. 이어 "길게 보고 투자하기 위해 시간과 지역 분산을 하고 있다"며 "글로벌 증시가 하락에도 불구, 펀드환매가 없는 등 고객들도 동요없이 잘 가고 있다"고 말했다.
최 부회장은 다만 "포트폴리오에서 개별국가의 편입을 제시하진 않는다"면서 "국내외 해외 투자비중을 7대 3 또는 6대 4로 가져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한편 최현만 부회장은 최근 미래에셋증권의 주가하락에 대해선 "과도한 측면이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회사가 매월 적지않은 이익을 내고 있고, 고객자산의 다양성, 사업구조 분산 등을 고려할 때 성장성 가치를 논하지 않더라도 주가하락은 과도하다"면서 "따라서 주가하락에 대해 크게 염려는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최 부회장은 "오히려 지금이 전반적으로 봤을 때 기회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래에셋증권 이날 주가는 전일대비 1900원(2.07%) 하락한 9만100원을 기록하며 닷새째 내림세로 마감했다. 미래에셋증권 주가는 작년 11월5일 20만6500원으로 최고가를 기록한 이후 현재는 절반 이상 하락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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